코인베이스, 오우라(Oura) 주식을 시작으로 미국 개인투자자 대상 IPO 청약 시작

코인베이스 미국 개인투자자 대상 IPO 청약 시작
코인베이스가 미국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공개 IPO 주식 배정 서비스를 시작한다. 암호화폐 거래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코인베이스가 이미 상장된 주식 거래를 넘어 기업이 신규 주식을 처음 시장에 공급하는 발행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움직임이다.
첫 대상은 스마트링 제조업체 Oura다. 자격을 갖춘 미국 이용자는 Oura 주식이 공개시장에서 거래되기 전에 코인베이스 앱을 통해 공모가 기준으로 IPO 주식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신청한 수량 전체를 반드시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 배정 물량은 주관사가 제공하는 주식 수와 전체 투자자의 신청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이용자는 코인베이스 앱의 IPO 메뉴에서 진행 중인 공모를 선택하고 예상 공모가격 범위가 공개되면 조건부 매수 신청을 제출할 수 있다. 신청한 주식의 대금을 충당할 수 있도록 계정에 자금을 확보해야 하며, 주문 접수가 종료된 뒤 최종 배정 절차가 진행된다.
수요가 공급보다 많을 경우 이용자가 요청한 수량보다 적은 주식을 받을 수 있고 배정을 전혀 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반대로 충분한 주식이 확보되면 신청 수량 전체가 배정될 수도 있다. 배정에 성공한 주식은 IPO 가격으로 이용자 계정에 반영되고 해당 기업의 공개시장 거래가 시작되면 코인베이스에서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Coinbase Capital Markets 통해 실제 주식 배정
이번 IPO 서비스는 Coinbase Capital Markets를 통해 제공된다. 기존 암호화폐 서비스에서 가상자산 가격에 노출되는 방식과 달리 IPO 신청에 성공한 이용자는 실제 발행 주식을 배정받는다.
Coinbase Capital Markets는 고객의 IPO 주문을 모아 처리하는 브로커딜러 역할을 맡는다. 자체적으로 기업의 IPO를 인수하거나 주식을 재고로 보유한 뒤 고객에게 판매하는 방식이 아니라, 고객을 대신해 주문을 전달하는 에이전트 구조로 운영된다.
실제 주식 거래의 실행과 청산, 보관 업무에는 Apex Clearing이 참여한다. 이에 따라 코인베이스 앱에서 IPO를 신청하더라도 증권 거래의 실행과 결제, 주식 보관은 별도의 증권 인프라를 통해 처리된다.
이번 서비스는 코인베이스가 기존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넘어 전통 금융상품을 함께 제공하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과정의 일부다. 회사는 이를 Everything Exchange 전략의 연장선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앞으로 확보 가능한 IPO 배정 물량에 따라 추가 기업의 공모주도 제공할 계획이다.
IPO 신청과 배정은 별개
코인베이스를 통해 IPO를 신청할 수 있게 됐지만 공모주 배정 방식 자체가 일반 주식 매수처럼 즉시 체결되는 것은 아니다. 이용자는 예상 공모가격 범위가 공개된 뒤 희망하는 주식 수량에 대한 조건부 매수 의사를 제출하고, 최종 공모가격과 배정 가능한 물량이 결정된 이후 실제 배정 결과를 받는다.
신청 기간에는 주문을 취소하거나 다시 제출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받을 수 있는 물량은 IPO 주식을 공급하는 주관사 측의 배정 규모와 코인베이스 이용자들의 전체 청약 수요에 따라 결정된다.
코인베이스는 단기 매도를 반복하는 이용자보다 공모주를 장기간 보유하는 투자자를 배정 과정에서 우대하는 구조도 적용한다. IPO를 통해 받은 주식을 상장 후 30일 이내 매도할 경우 이후 일정 기간 다른 IPO 참여가 제한될 수 있으며, 반복적인 단기 매도는 향후 배정 빈도와 규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IPO 서비스에 참여하려는 이용자는 증권 거래와 관련된 자격 요건도 충족해야 한다. 디지털자산 거래 계정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미국 이용자가 자동으로 IPO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증권 관련 제한 대상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적용된다.
기존 Pre IPO 무기한 선물과 다른 구조
이번 IPO 서비스는 코인베이스가 앞서 미국 외 일부 고객에게 도입한 Pre IPO 무기한 선물과 구조가 다르다. Pre IPO 무기한 선물은 아직 상장하지 않은 기업의 가치 변동에 연동되는 파생상품으로, 계약을 보유해도 해당 기업의 실제 주식을 소유하는 것은 아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6월 SpaceX를 시작으로 비상장 기업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Pre IPO 무기한 선물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USDC로 결제되고 만기가 없으며 비상장 기업의 가격 움직임에 대한 익스포저를 제공한다. 기업이 실제 IPO를 진행하면 기존 계약이 상장 후 해당 기업 가격을 추종하는 구조로 전환되는 방식이다.
반면 이번 Oura IPO 서비스는 파생상품을 통한 가격 노출이 아니라 새로 발행되는 실제 증권을 투자자에게 배정하는 구조다. 배정에 성공하면 이용자는 해당 기업의 주식을 실제로 보유하게 되며 공개시장 거래가 시작된 뒤 일반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코인베이스는 비상장 기업의 가격 움직임에 투자하는 파생상품과 신규 발행 주식의 직접 취득이라는 서로 다른 시장을 동시에 확대하고 있다.
주식과 ETF 파생상품으로도 사업 확대
코인베이스는 IPO뿐 아니라 일반 주식과 옵션, 지수, ETF 등 전통 금융상품 전반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상장 주식 거래를 제공하고 기존 증권계좌에서 보유한 포트폴리오를 코인베이스 환경으로 옮길 수 있는 기능도 확대하고 있다.
동시에 개별 주식과 ETF 가격을 기초로 하는 파생상품 시장도 준비 중이다. 현물 주식을 직접 소유하는 서비스와 주가 움직임을 추종하는 파생상품을 동시에 제공해 하나의 플랫폼에서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자산을 함께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전체적인 사업 방향이다.
주식 기반 무기한 계약은 일반적인 주식 보유와 달리 기업의 실제 지분을 제공하지 않는다. 만기가 정해진 기존 선물과 달리 계약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형태로 설계되며, 기초 주식이나 ETF의 가격 움직임에 대한 파생상품 익스포저를 제공한다.
이와 별도로 IPO 서비스는 기업이 주식을 처음 공개시장에 공급하는 단계에서 개인투자자가 직접 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기존 코인베이스 상품과 차이가 있다.
Oura가 첫 IPO 대상
Oura는 건강 데이터를 측정하는 스마트링을 개발하는 웨어러블 기술 기업으로, 이번에 코인베이스 IPO 서비스의 첫 대상 기업이 됐다. 자격을 갖춘 미국 개인투자자는 일반 공개시장 거래가 시작되기 전에 코인베이스 앱을 통해 공모주 배정을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 출시로 코인베이스의 사업 범위는 암호화폐 현물과 파생상품, 일반 주식 거래에 이어 IPO 발행시장까지 확대됐다. 회사는 향후 Coinbase Capital Markets가 판매 그룹을 통해 배정 물량을 확보하는 IPO를 중심으로 추가 공모주 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Oura IPO는 이러한 구조가 실제 개인투자자 수요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첫 사례가 된다. 신청 수량에 대한 배정은 전체 수요와 공급에 따라 달라지며, 성공적으로 주식을 배정받은 이용자는 공개시장 거래가 시작된 이후 코인베이스 계정에서 해당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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