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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발행량 감소 가능성 제기? 새로운 제안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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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신규 발행량 감소하나…검증인 보상 개편안 놓고 논쟁

이더리움이 2022년 작업증명에서 지분증명으로 전환한 이후 검증인에게 지급되는 보상 구조는 네트워크의 주요 논쟁거리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스테이킹 참여자에게 지급되는 보상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새로운 제안이 등장하면서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이 제안은 검증인에게 제공되는 경제적 유인을 조정하는 동시에 새롭게 발행되는 ETH의 양을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검증인 보상을 줄이면 ETH 비스테이킹 보유자가 겪는 지분 희석을 완화할 수 있다. 반면 보상이 지나치게 낮아지면 검증인의 이탈과 기관투자자의 참여 감소, 유동성 스테이킹 시장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이더리움 생태계는 현재 네트워크 보안에 필요한 스테이킹 규모와 ETH 신규 발행량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찾는 문제를 놓고 의견이 나뉘고 있다.

핵심 내용

  • 전체 ETH 스테이킹 비율에 따라 검증인 보상의 일부를 점진적으로 소각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 현재 스테이킹 비율을 기준으로 순수 합의 보상률이 약 2.6%에서 1.2%로 낮아질 수 있다.
  • 전체 ETH의 약 50%가 스테이킹되면 검증인 보상 감축률이 100%에 도달하도록 설계됐다.
  • 신규 ETH 발행량을 줄여 스테이킹에 참여하지 않은 보유자의 지분 희석을 완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 제안은 Ethereum Magicians에서 공개 의견수렴 단계에 있으며 생태계 내부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검증인 보상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제안

Jérôme de Tychey와 Ladislaus von Daniels, Ethereum Foundation 소속 연구원 Justin Drake를 포함한 6명의 연구자는 이더리움의 스테이킹 보상 구조를 개편하는 프로젝트 제안을 공개했다.

이들이 제시한 핵심 방안은 전체 ETH 가운데 스테이킹된 물량의 비율에 따라 검증인에게 지급되는 보상의 일부를 소각하는 것이다.

현재 이더리움에서는 스테이킹 참여자가 늘어날수록 검증인 한 명이 받는 수익률은 낮아진다. 그러나 전체 스테이킹 규모가 증가하더라도 추가 ETH를 예치하려는 경제적 유인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새로운 제안은 스테이킹 비율이 높아질수록 검증인 보상에서 차감해 소각하는 비중도 함께 높이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전체 ETH 공급량의 약 절반이 스테이킹되면 보상 감축률은 100%에 도달한다. 해당 구간에서는 합의 계층에서 검증인에게 지급되는 순수 보상이 사실상 사라지는 구조다.

제안자들은 이 같은 구조를 통해 네트워크 보안에 필요한 수준을 넘어 지나치게 많은 ETH가 스테이킹되는 현상을 제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머지 이후 이어진 ETH 신규 발행

이더리움은 2022년 9월 진행된 머지를 통해 작업증명 방식에서 지분증명 방식으로 전환했다.

머지 이후 실행 계층에서는 채굴자에게 지급되던 신규 ETH 발행이 중단됐다. 현재 새로운 ETH는 블록을 제안하고 거래의 유효성을 확인하는 검증인에게 지급되는 합의 계층 보상을 통해 주로 발행된다.

검증인에게 지급되는 물량은 전체 스테이킹 규모에 따라 달라지지만 하루 약 1,700 ETH 수준으로 제시되고 있다.

스테이킹 참여가 증가하면 검증인 한 명이 받는 수익률은 낮아지지만, 네트워크 전체에 지급되는 ETH 보상량은 계속 증가할 수 있다. 제안자들은 이 구조가 네트워크 보안에 필요한 수준보다 많은 신규 ETH를 발행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검증인 수익을 한 번에 줄이는 대신 18개월에 걸쳐 새로운 체계로 전환하는 단계적 시행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급격한 보상 변화로 검증인이 한꺼번에 이탈하거나 관련 서비스의 운영 구조가 흔들리는 상황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현재 보상률 2.6%에서 1.2%로 감소 가능성

제안자들의 계산에 따르면 새로운 체계를 현재 스테이킹 비율에 즉시 적용할 경우 순수 합의 보상률은 약 2.6%에서 1.2%로 낮아질 수 있다.

수익률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면 일부 검증인은 운영 비용과 자본 효율성을 고려해 스테이킹을 종료할 가능성이 있다.

검증인 보상 감소는 개인 검증인뿐 아니라 중앙화 거래소의 스테이킹 서비스와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 스테이킹된 ETH를 기초자산으로 사용하는 투자상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현재 ETH 스테이킹 상품은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검증 보상을 기반으로 이용자에게 수익을 제공한다. 프로토콜 차원에서 지급되는 보상이 줄어들면 관련 상품의 예상 수익률과 수수료 수익도 함께 낮아질 수 있다.

다만 제안자들은 일부 검증인이 이탈하더라도 네트워크 보안에 충분한 스테이킹 물량이 남는다면 과도한 신규 발행을 줄이는 편이 전체 ETH 보유자에게 유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생태계에서 엇갈리는 반응

Aave 설립자 Stani Kulechov는 X를 통해 이번 제안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전체 ETH의 50% 이상이 스테이킹됐을 때 검증인 보상 상한을 0%로 만드는 구조가 수익률의 예측 가능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관투자자는 일반적으로 일정하고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을 선호한다. 스테이킹 비율에 따라 보상률이 크게 변하거나 일정 수준에서 보상이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면 기관이 ETH 스테이킹에 참여할 유인이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문제는 단순히 검증인의 수익을 줄일 것인지에 관한 논쟁에 그치지 않는다. 검증인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거래를 검증하고 공격 비용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만큼 보상 감소가 네트워크의 경제적 보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검토해야 한다.

반대로 필요 이상으로 높은 보상을 계속 지급하면 스테이킹 참여자에게 신규 ETH가 집중되고, 스테이킹하지 않은 보유자의 전체 공급량 대비 지분은 지속적으로 희석된다.

결국 논쟁의 핵심은 네트워크를 안전하게 유지할 만큼 충분한 보상을 제공하면서도 불필요한 신규 발행과 스테이킹 집중을 억제할 수 있느냐에 있다.

스테이킹 증가와 중앙화 우려에 대한 대응

전체 ETH 가운데 스테이킹된 물량의 비율은 2026년 7월 28일 33.33%로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현재 보상 체계에는 스테이킹 비율의 상승을 직접 제한하는 장치가 없다. 스테이킹에 참여하는 검증인이 늘어나면 보상률은 검증인 수의 제곱근에 따라 감소하지만, 전체 예치량과 관계없이 약 1.5%에 가까운 최저 수익률이 유지될 수 있다.

제안자들은 이러한 구조에서는 스테이킹 물량이 계속 늘어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검증인 운영을 대규모로 수행하는 기업과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에 ETH가 집중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보상 감축안은 스테이킹 비율이 높아질수록 추가 참여의 경제적 매력을 낮춰 전체 예치량의 무제한 증가를 막으려는 방안이다.

신규 발행량이 줄어들면 스테이킹에 참여하지 않는 ETH 보유자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새로 생성돼 검증인에게 지급되는 ETH가 감소하기 때문에 전체 공급량 증가에 따른 지분 희석이 줄어들 수 있다.

대형 ETH 보유기업으로 커지는 집중 우려

이번 논의는 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가 ETH 보유량을 빠르게 확대하는 시점과 맞물렸다.

원문에 따르면 Bitmine은 8월 4일 15만120 ETH를 추가한 뒤 약 580만 ETH를 보유하게 됐다. 이는 전체 유통량의 약 4.8%에 해당한다.

한 기업이 전체 ETH 공급량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보유 물량의 상당 부분을 스테이킹하면 검증인 보상과 네트워크 참여 권한도 대형 보유자에게 집중될 수 있다.

스테이킹 보상은 보유한 ETH와 운영하는 검증인 규모에 비례해 지급된다. 대형 사업자는 장비와 운영 인력, 인프라 비용을 분산할 수 있어 소규모 독립 검증인보다 유리한 조건을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집중은 스테이킹 비율이 계속 높아질수록 이더리움의 경제적 탈중앙화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진다.

유동성 스테이킹 시장에 미칠 영향

검증인 보상이 줄어들면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과 스테이킹된 ETH를 기반으로 설계된 투자상품의 매력도 낮아질 수 있다.

유동성 스테이킹은 사용자가 ETH를 검증인에게 예치하면서도 그 가치를 나타내는 별도의 토큰을 받아 탈중앙화금융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현재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의 전체 예치액은 약 349억 달러이며, 이 가운데 Lido가 약 176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기초가 되는 검증인 보상률이 2.6%에서 1.2% 수준으로 감소하면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의 수익률도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수익률 하락은 신규 이용자 유입과 기존 예치자의 유지 여부, 관련 탈중앙화금융 상품의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면 유동성 스테이킹 사업자가 보상률 감소에 대응해 추가 수익 전략을 확대하면 스테이킹과 재스테이킹, 탈중앙화금융 상품 사이의 구조가 더욱 복잡해질 가능성도 있다.

공개 의견수렴에 들어간 보상 개편안

이번 제안은 아직 이더리움 프로토콜에 채택된 개선안이 아니다. Ethereum Magicians 포럼에서 공개 의견수렴이 진행되는 초기 논의 단계에 있다.

원문 작성 시점을 기준으로 제안에는 반대 의견 1건과 찬성 의견 2건이 제시됐다.

향후 이더리움 클라이언트 개발팀과 검증인,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 개인 스테이커 등의 의견이 추가되면 제안의 기술적 실행 가능성과 경제적 영향이 더 구체적으로 검토될 예정이다.

보상 감축이 네트워크 보안과 탈중앙화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ETH 신규 발행량과 비스테이킹 보유자의 희석을 줄일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돼야 실제 프로토콜 개선안으로 발전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검증인 보상을 즉시 변경하는 결정이 내려진 것이 아니며, 이더리움 생태계는 스테이킹 참여 확대와 신규 발행량, 기관 수요, 검증인 분산이라는 여러 목표 사이에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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