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 증가, 이더리움과 XRP 상승세 둔화

비트코인 ETF 1억달러 순유입 전환
미국 상장 암호화폐 현물 ETF 시장에서 자금 흐름이 엇갈렸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다시 1억달러가 넘는 자금이 들어온 반면 이더리움과 XRP 현물 ETF에서는 최근 이어졌던 연속 순유입 흐름이 동시에 중단됐다.
SoSoValue 집계에 따르면 9월 2일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총 1억120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전날 2억3650만달러가 순유출된 지 하루 만에 자금 흐름이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다.
Farside Investors의 상품별 집계에서도 비트코인 ETF의 자금 유입이 확인됐다. 블랙록의 iShares Bitcoin Trust인 IBIT에 약 1억1540만달러가 들어오며 전체 순유입을 이끌었다. 비트와이즈 BITB에는 약 420만달러, 모건스탠리 MSBT에는 약 730만달러가 유입됐으며 그레이스케일 Bitcoin Mini Trust에는 약 3040만달러가 들어왔다.
반면 그레이스케일 GBTC에서는 약 562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일부 상품의 자금 유출에도 IBIT를 중심으로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되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는 순유입으로 마감했다.
비트코인 ETF는 8월에도 강한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의 8월 순유입 규모는 약 35억2000만달러로 2026년 들어 가장 많은 월간 유입액을 기록했다. 7월 순유입액 약 1억7200만달러와 비교해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이더리움 ETF 12거래일 연속 순유입 종료
비트코인과 달리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에서는 9월 2일 약 48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이로써 이더리움 ETF가 이어오던 12거래일 연속 순유입 기록도 끝났다.
직전 12거래일 동안 이더리움 현물 ETF에 유입된 자금은 총 16억2000만달러에 달했다. 강한 자금 유입이 이어진 뒤 하루 기준으로 유출 전환이 나타난 것이다.
상품별 흐름에서는 블랙록의 기존 iShares Ethereum Trust인 ETHA에서 약 534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피델리티 Ethereum Fund인 FETH에서도 2620만달러가 빠져나갔으며 그레이스케일 Ethereum Staking ETF인 ETHE에서는 2350만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다만 모든 이더리움 관련 상품에서 자금이 빠진 것은 아니었다. 블랙록의 스테이킹형 이더리움 ETF인 ETHB에는 약 5300만달러가 순유입되며 다른 주요 상품에서 발생한 유출의 상당 부분을 상쇄했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 ETF 시장에서는 전체적으로 순유출이 발생했지만 기존 상품과 스테이킹 상품 사이에서는 서로 다른 자금 흐름이 나타났다. Farside Investors 집계에서도 ETHA와 FETH, ETHE 등 일부 상품에서 유출이 발생한 가운데 ETHB가 순유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XRP ETF도 11거래일 연속 유입 멈춰
미국 현물 XRP ETF 역시 같은 날 720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XRP ETF는 직전까지 11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이어왔지만 이번 자금 유출로 연속 기록이 종료됐다.
지난 11거래일 동안 XRP ETF에 유입된 자금은 약 1억7000만달러였다. 해당 기간의 자금 유입을 포함하면서 미국 현물 XRP ETF의 출시 이후 누적 순유입 규모는 약 16억8000만달러까지 증가했다.
9월 1일까지만 해도 XRP ETF에는 1438만달러가 순유입됐다. 당시 프랭클린템플턴의 XRP 상품이 663만달러로 가장 많은 유입을 기록했고 그레이스케일 상품에도 472만달러가 들어오면서 연속 순유입 기록이 11거래일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다음 거래일인 9월 2일 순유출로 돌아서면서 최근 이어진 자금 유입 흐름에 변화가 나타났다. 같은 날 비트코인 현물 ETF는 1억120만달러를 끌어들이면서 세 자산의 ETF 자금 흐름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가격 약세 속 ETF 자금 흐름 엇갈려
ETF 자금의 변화는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최근 상승분 일부를 반납하는 과정에서 나타났다. 최근 7일 기준 이더리움은 3.4% 하락했고 XRP는 2.4%, 비트코인은 1.3% 내렸다.
관련 집계 당시 비트코인은 약 7만7744달러, 이더리움은 약 2407달러, XRP는 약 1.36달러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8월 약 25% 급등한 뒤 9월 들어 8만달러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이더리움과 XRP도 최근 고점에서 후퇴했다.
ETF 시장에서는 자산별 자금 흐름 차이가 더욱 뚜렷했다. 비트코인 ETF는 9월 1일 2억3650만달러 순유출에서 하루 만에 1억120만달러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반면 이더리움 ETF는 16억2000만달러가 들어온 12거래일 연속 유입을 마쳤고 XRP ETF 역시 약 1억7000만달러가 들어온 11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끝냈다.
이더리움 내부에서도 상품별 차이가 확인됐다. 블랙록의 기존 ETHA에서 5340만달러가 빠져나온 반면 새 스테이킹 상품 ETHB에는 약 5300만달러가 들어왔다. 전체 이더리움 ETF 자금이 빠지는 동시에 개별 상품 사이에서는 자금 재배치가 발생한 셈이다.
9월 2일 기준 미국 현물 ETF 시장의 최종 흐름은 비트코인 약 1억120만달러 순유입, 이더리움 약 4800만달러 순유출, XRP 약 720만달러 순유출로 집계됐다. 직전까지 이어진 이더리움과 XRP의 연속 순유입 기록은 각각 12거래일과 11거래일에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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