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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에 1억 8,900만 달러가 추가 유입되면서 8월 순유입액은 10억 달러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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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ETF 하루 1억8930만달러 순유입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로 다시 대규모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8월 18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하루 순유입액은 1억893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날인 8월 17일에도 2억9760만달러가 들어오면서 이틀 연속 강한 순유입 흐름이 이어졌다.

두 거래일 동안 들어온 자금을 합하면 4억8700만달러에 달한다. 8월 전체 순유입액이 현재 약 9억5100만달러라는 점을 고려하면 월간 순유입액의 절반 이상이 불과 이틀 동안 집중된 셈이다.

8월 중순까지 비트코인 ETF 자금 흐름은 상당한 변동성을 보였다.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3거래일 연속 순유출이 발생하며 약 2억5000만달러가 빠져나갔지만 이후 이틀 동안 유출 규모를 크게 웃도는 자금이 다시 들어왔다. 단기간에 투자심리가 유출에서 유입으로 빠르게 전환된 모습이다.

블랙록 IBIT가 하루 유입 대부분 차지

이번 자금 유입을 주도한 상품은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IBIT다. 8월 18일 IBIT에는 하루 동안 1억436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전체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입액 1억8930만달러 가운데 상당 부분이 블랙록 상품으로 집중됐다.

피델리티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 FBTC에는 같은 날 2390만달러가 들어왔다. 블랙록과 피델리티가 나란히 순유입을 기록하면서 대형 자산운용사의 비트코인 ETF가 시장 자금 유입을 이끄는 기존 흐름이 다시 나타났다.

구분순유입액
8월 18일 전체 비트코인 현물 ETF1억8930만달러
블랙록 IBIT1억4360만달러
피델리티 FBTC2390만달러
8월 17일 전체 비트코인 현물 ETF2억9760만달러
최근 이틀 합계4억8700만달러
8월 누적 순유입약 9억5100만달러

특히 IBIT에 자금이 집중되는 현상은 비트코인 ETF 시장을 볼 때 중요한 부분이다. 전체 ETF 시장이 순유입을 기록하더라도 실제 자금이 여러 상품에 고르게 분산되는지, 특정 대형 ETF에 집중되는지에 따라 투자자 수요의 성격을 다르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블랙록 IBIT가 전체 하루 순유입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피델리티 FBTC가 뒤를 이었다. 기관과 전통 금융시장을 통한 비트코인 투자 수요가 대형 운용사의 상품에 집중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3거래일 순유출 이후 빠르게 자금 복귀

최근 흐름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순유출에서 순유입으로 돌아서는 속도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3거래일 연속으로 약 2억50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하지만 8월 17일 하루에만 2억9760만달러가 들어오면서 직전 3거래일의 순유출 규모를 단번에 넘어섰고, 18일에도 추가로 1억8930만달러가 유입됐다. 이틀 동안 들어온 4억8700만달러는 최근 순유출을 모두 상쇄하고도 상당한 규모가 남는 수준이다.

ETF 자금 흐름이 하루 단위로 크게 바뀌고 있다는 점은 현재 비트코인 시장의 투자심리가 한 방향으로 고정돼 있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가격과 거시경제 환경에 따라 자금이 빠르게 빠져나갔다가 다시 유입되는 움직임이 반복되고 있다.

따라서 하루 순유입이나 순유출 수치만 보는 것보다 며칠 동안 흐름이 이어지는지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번처럼 유출 이후 이틀 동안 대규모 자금이 다시 들어오는 경우에는 이후에도 순유입이 이어지는지가 단기적인 반등과 지속적인 자금 복귀를 구분하는 기준이 된다.

8월 순유입액 10억달러 근접

최근 이틀간의 자금 유입으로 8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누적 순유입액은 약 9억5100만달러까지 늘었다. 10억달러까지 약 4900만달러를 남겨둔 상태로 현재와 같은 자금 흐름이 이어진다면 월간 순유입 규모가 10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이번 달에는 강한 순유입과 순유출이 번갈아 나타났음에도 월간 전체 기준으로 상당한 순유입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중간에 약 2억5000만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간 기간이 있었지만 월간 누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자금 유입이 우세하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흐름은 미국 주식시장을 통해 비트코인에 접근하는 투자자들의 실제 자금 이동을 보여준다. 선물 포지션이나 단순 거래량과 달리 ETF 순유입은 투자자가 ETF 주식을 매입하면서 발생하는 신규 자금 수요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이 주목하는 지표다.

누적 순유입액 522억8000만달러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출시 이후 누적 순유입액은 약 522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순자산은 약 793억달러다.

누적 순유입액과 순자산은 의미가 다르다. 누적 순유입액은 ETF 시장에 실제로 들어온 자금과 빠져나간 자금의 차이를 누적한 값이다. 반면 순자산은 ETF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시장가치와 기타 자산을 반영하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 변화에 따라 함께 움직인다.

예를 들어 ETF로 새로운 자금이 전혀 들어오지 않더라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 전체 순자산은 증가할 수 있다. 반대로 투자자의 추가 매수가 이어져 순유입이 발생해도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 순자산은 감소할 수 있다.

따라서 ETF 시장의 투자 수요를 볼 때는 전체 자산 규모만 확인하기보다 일별 순유입과 월간 누적 순유입을 함께 보는 것이 시장에서 실제 신규 자금이 들어오고 있는지 판단하는 데 유용하다.

비트코인 가격은 6만4000달러대 유지

ETF 자금이 다시 유입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6만4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집계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6만4234달러였다.

최근 이틀 동안 약 4억8700만달러가 비트코인 ETF로 유입됐지만 가격이 같은 폭으로 급등한 것은 아니다. ETF 자금 유입이 비트코인 현물 수요에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지만 ETF 흐름 하나만으로 단기 가격 방향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현물 및 파생상품 거래량, 달러와 미국 국채금리, 위험자산 투자심리, 기존 투자자의 매도 물량 등 여러 변수가 동시에 가격에 영향을 준다. ETF 유입이 강한 상황에서 실제 비트코인 가격까지 동반 상승하는지, 아니면 자금 유입에도 가격이 좁은 범위에 머무르는지는 시장의 매도 압력을 확인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특히 ETF 유입액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상승하면 신규 수요와 가격 움직임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구조가 나타난다. 반대로 지속적인 ETF 순유입에도 가격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다른 시장에서 상당한 매도 물량이 이를 흡수하고 있을 가능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더리움 ETF에도 7150만달러 유입

비트코인뿐 아니라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에도 자금이 들어왔다. 8월 18일 이더리움 현물 ETF의 순유입액은 715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8월 이더리움 ETF 누적 순유입액은 약 3억4500만달러로 늘었다. 같은 시점 이더리움 가격은 1914달러 수준이었다.

구분비트코인 ETF이더리움 ETF
8월 18일 순유입1억8930만달러7150만달러
8월 누적 순유입약 9억5100만달러약 3억4500만달러
집계 당시 가격6만4234달러1914달러

두 자산의 ETF가 같은 날 동시에 순유입을 기록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비트코인 한 자산에만 자금이 몰린 것이 아니라 이더리움 ETF에도 신규 자금이 들어오면서 미국 상장 암호화폐 현물 ETF 전반에서 매수세가 나타났다.

ETF 시장에서 확인해야 할 다음 흐름

향후 가장 먼저 확인할 부분은 비트코인 ETF의 순유입이 며칠 더 지속되는지 여부다. 현재 8월 누적 순유입액이 10억달러에 근접했지만 월중 3거래일 연속 순유출이 나타났던 만큼 아직 자금 흐름이 완전히 한 방향으로 굳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두 번째는 블랙록 IBIT의 자금 집중도가 계속 유지되는지다. 8월 18일에는 IBIT 한 상품에 1억4360만달러가 들어오면서 전체 자금 유입을 주도했다. 다른 ETF에서도 동반 유입이 확대된다면 시장 전체의 수요가 넓어지는 흐름으로 볼 수 있지만 IBIT 중심의 유입이 계속된다면 대형 상품에 대한 자금 집중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수 있다.

비트코인 가격과 ETF 자금 흐름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지도 함께 볼 필요가 있다. 현재 비트코인이 6만4000달러대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ETF로 이틀 동안 4억8700만달러가 들어온 만큼 이후 가격이 이 수요를 반영해 움직이는지가 중요한 관찰 지점이다.

이더리움 ETF의 자금 흐름 역시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8월 누적 순유입액이 3억4500만달러까지 증가한 상황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가 동시에 자금 유입을 이어간다면 미국 증권시장을 통한 암호화폐 투자 수요가 특정 자산에 국한되지 않고 확대되는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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