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엘살바도르의 사후 검토를 위한 비트코인 구매에 공적 자금이 사용되지 않았다고 밝혀

IMF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증가분은 민간 기부
국제통화기금 IMF가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2025년 6월 첫 번째 구제금융 프로그램 검토 이후 증가한 것과 관련해 공공자금을 사용한 추가 매입은 없었다고 확인했다. 엘살바도르 정부가 IMF에 제출한 자료에서는 해당 기간 비트코인 증가분의 출처가 민간 기부로 제시됐다.
IMF는 9월 3일 엘살바도르와 40개월 확대금융제도 EFF의 2차 및 3차 검토에 대한 실무진 수준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하면서 비트코인 관련 상황을 함께 공개했다. IMF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당국은 첫 번째 검토 이후 증가한 비트코인이 민간 기부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문서를 제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공공자원은 사용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IMF는 해당 증가분을 정부가 새로운 재정을 투입해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한 것으로 취급하지 않고 있다. IMF는 앞으로도 이미 문서로 확인된 기부분을 넘어서는 추가적인 비트코인 축적은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엘살바도르와 IMF 사이의 비트코인 문제는 2025년 2월 14억달러 규모의 EFF 프로그램이 승인된 이후 주요 이행 조건 가운데 하나로 다뤄져 왔다. IMF 이사회는 2025년 6월 27일 첫 번째 검토를 완료하면서 엘살바도르 공공부문의 전체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지 않는 정책을 유지하고 정부의 비트코인 관련 활동을 축소할 것을 요구했다.
정부 보유량 동결 조건과 비트코인 축적 논란
엘살바도르 정부는 IMF 프로그램에 따라 공공부문이 자발적으로 새로운 비트코인을 축적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또한 정부 부채를 발생시키는 비트코인 연동 또는 비트코인 표시 채무와 토큰화 금융상품을 발행하거나 보증하지 않는 조건도 포함됐다.
정부가 관리하거나 통제하는 핫월렛과 콜드월렛의 주소와 비트코인 보유량을 IMF에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절차도 마련됐다. 정부 관련 비트코인 자산의 투명성과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전체 공공부문 보유량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엘살바도르의 국가 비트코인 준비금 수치가 이후에도 증가하면서 IMF 합의와 실제 정부 발표 사이의 관계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됐다.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2025년 3월 IMF의 비트코인 축적 제한이 공개된 이후에도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매입이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오피스도 이후 준비금 증가 내용을 지속적으로 공개했다. 특히 2025년 11월에는 1090 BTC를 추가 확보했다고 발표했으며 당시 가치는 약 1억달러로 집계됐다. IMF 프로그램의 첫 검토가 끝난 이후 발생한 대규모 증가였기 때문에 자금 출처와 프로그램 조건 충족 여부를 둘러싼 질문이 다시 제기됐다.
IMF는 당시 개별 발표에 대해 즉시 판단을 내리지 않고 프로그램 검토 과정에서 준수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번 9월 3일 발표에서는 관련 문서를 검토한 결과 첫 검토 이후 비트코인 증가분이 공공자금을 이용한 신규 매입이 아니라 민간 기부에서 발생했다고 명확히 밝혔다.
2025년에는 정부 지갑 간 이동으로 설명
IMF는 비트코인 준비금 수치가 증가한 문제를 이전에도 설명한 바 있다. 2025년 7월 IMF는 프로그램 승인 이후 정부가 소유한 전체 지갑의 비트코인 수량 자체는 증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IMF는 엘살바도르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에서 나타난 증가가 새로운 정부 매입 때문이 아니라 여러 정부 소유 지갑 사이에서 기존 비트코인을 이동하고 통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공공부문의 전체 비트코인 보유량은 변하지 않았으며 프로그램 조건에도 부합한다는 것이 당시 IMF의 판단이었다.
2025년 6월 첫 번째 프로그램 검토 당시 엘살바도르 당국도 IMF에 프로그램 승인 이후 비트코인을 자발적으로 추가 축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의 Chivo 이용자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예치액이 일시적으로 변동하면서 공공부문 전체 수치에 소규모 변동이 발생한 사례는 있었다.
이번에 확인된 민간 기부는 그 이후 나타난 준비금 증가에 대한 별도의 설명이다. IMF는 엘살바도르 정부가 제출한 문서를 근거로 첫 번째 검토 이후 증가분이 민간에서 제공된 비트코인에서 발생했으며 정부 예산이나 다른 공공자금이 투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Chivo 지갑 운영권도 민간으로 이전
엘살바도르의 정부 연계 비트코인 전자지갑 Chivo의 운영구조도 변경됐다. IMF에 따르면 Chivo의 과반 지분과 운영 통제권은 민간 사업자에게 이전됐다.
정부는 소수 지분과 고객 자산에 대한 일부 수탁 책임은 계속 보유하고 있다. IMF는 공공부문의 Chivo 참여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평가했으며, 여러 지갑에 분산돼 있는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보유 현황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도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Chivo 민영화는 IMF 프로그램 초기부터 예정돼 있던 조치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2025년 공공자금이 Chivo 운영에 더 이상 사용되지 않도록 새로운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정부 참여를 종료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Chivo 고객의 달러 자산을 중앙은행에서 분리 보관하고 정부가 설립한 비트코인 신탁 Fidebitcoin을 정리하는 내용도 프로그램에 포함됐다.
2025년 12월 IMF는 Chivo 매각 협상이 상당히 진전됐다고 밝혔으며, 이번 9월 발표에서는 과반 지분과 실제 운영 통제권이 민간 사업자에게 넘어갔다고 공식 확인했다.
IMF 2차 3차 검토 실무 합의
비트코인 관련 조치는 엘살바도르와 IMF가 진행하고 있는 전체 경제개혁 프로그램의 일부다. 양측은 이번에 EFF의 2차와 3차 검토를 통합해 실무진 수준의 합의에 도달했다. IMF 이사회가 이를 최종 승인하고 사전에 합의된 조치가 완료되면 엘살바도르는 약 1억4000만달러를 추가로 지원받게 된다.
14억달러 규모의 EFF는 2025년 2월 26일 IMF 이사회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1억7232만 SDR, 당시 환산액 기준 약 2억3100만달러가 지급됐다.
IMF는 이번 검토 과정에서 디지털자산에 대한 법률과 규제 및 감독 체계를 현대화하고 정부가 보유한 암호화폐의 거버넌스와 위험관리 체계를 추가로 강화하는 방안에도 엘살바도르 당국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엘살바도르 국가 비트코인 준비금 추적 자료에서는 현재 약 7764 BTC가 보유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을 약 8만900달러로 적용하면 약 6억2800만달러 규모다. IMF는 이 가운데 2025년 6월 첫 번째 프로그램 검토 이후 증가한 비트코인에 대해 엘살바도르 당국이 제출한 자료를 검증한 결과 민간 기부에서 발생했으며 공공자금은 사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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