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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 체인, 1843만 달러 규모 밈코인 출시 관련 조사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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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 체인 밈코인 53개, 1,843만 달러 빼돌린 정황

로빈후드 체인에서 출시된 밈코인들이 하나의 조직적 작업과 연결돼 최소 1,843만 달러가 빠져나간 정황이 온체인 조사로 드러났다. 블록체인 분석가 와즈(Wazz)는 지난 27일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약 두 달 동안 출시된 토큰 53개가 서로 연결돼 있다고 밝혔다. 해당 토큰들은 7월 10일부터 9월 21일 사이에 출시됐다. 와즈는 지갑 활동과 자금 흐름, 여러 프로젝트에서 반복된 배포 패턴을 추적했다.

와즈는 X에 “로빈후드에서 가장 큰 연쇄 러그풀·자금 인출 작업을 방금 밝혀냈다”며 “같은 작업이 두 달 사이 53건의 출시와 연결돼 있다”고 적었다. 이어 “빼돌린 총액은 1,843만 달러”라며 “내가 직접 연결할 수 있었던 것만 이 정도이고, 실제로는 더 많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그가 처음 조사에 나선 계기는 디드(DEED)라는 토큰을 둘러싼 수상한 움직임이었다.

자금 흐름과 개인키, 수금 지갑으로 연결

와즈는 토큰 이름이나 브랜딩이 아니라 온체인상의 연결 관계를 기준으로 출시 건들을 묶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53건 가운데 45건은 지갑 사이의 자금 이동으로 연결됐다. 다른 4건은 자금 조달 묶음에 쓰인 개인키를 공유했고, 나머지 4건은 같은 수금 지갑을 거쳤다.

조사 결과 70~200개 지갑으로 이뤄진 그룹들이 여러 토큰을 사들였다. 이 지갑들은 출시 직후 토큰 공급량의 70% 이상을 함께 장악했다.

확인된 토큰 대부분은 로빈후드 체인의 토큰 출시 플랫폼 폰스 V2(Pons V2)를 통해 나왔다. 폰스는 로빈후드 체인에서 가장 큰 토큰 출시 플랫폼이다. 매수가 늘수록 가격이 오르는 본딩커브 방식으로 새 토큰을 판매한다.

폰스는 출시 직후 몇 초 안에 이뤄지는 매수에 스나이핑 방지 세금을 물린다. 다만 토큰 발행자는 최대 32개 지갑을 이 세금에서 면제할 수 있다. 와즈는 일부 발행자가 이 면제 기능을 이용해 여러 지갑의 초기 매수를 조직적으로 맞췄다고 주장했다.

와즈의 게시글에는 출시 건 11개를 정리한 표가 담겼고, 이 가운데 10건이 폰스 V2에서 출시됐다. 가상자산 매체 더블록은 이 10건의 온체인 데이터를 검토했다. 그 결과 발행자들이 특정 지갑 묶음을 스나이핑 방지 세금에서 면제했고, 이 지갑들이 각 토큰 물량 대부분을 1초도 안 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8월 말 이후 출시된 9건에서는 발행자가 15~25개 지갑을 면제했다. 발행자와 이 지갑들은 최종적으로 공급량의 82~86%를 보유했다. 더블록은 와즈가 출시 건들을 서로 잇는 데 쓴 자금 흐름 가운데 하나도 확인했다.

빠져나간 금액이 가장 큰 토큰은 크럼스(CRUMBS)로 약 312만 달러였다. 레그스(LEGS)가 290만 달러, 핑크(PINK)가 144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와즈는 1,843만 달러가 이 작업과 직접 연결된 자금만 집계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와즈는 로빈후드 체인에서 자금을 빼돌린 연쇄 작업을 최소 두 건 더 찾아냈다. 하지만 같은 수준의 증거로 이번 조직과 연결하지 못해 집계에서 뺐다. 와즈는 빼돌린 자금 대부분이 스테이블코인이 아닌 이더리움(ETH)으로 보관돼 있다고 밝혔다.

승인 없이 누구나 배포하는 로빈후드 체인

로빈후드 체인은 로빈후드 마켓츠가 지난 7월 1일 영국 런던 행사에서 출범시킨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로, 아비트럼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금융 서비스와 토큰화 실물자산을 겨냥한 체인으로, 상장사 주식 토큰도 여기에 포함된다. 개발자는 네트워크 운영사의 개별 승인 없이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로빈후드가 해당 토큰 출시를 만들었거나 지원했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폰스가 이 작업을 설계하거나 가담했다는 주장도 없다. 조사는 여러 프로젝트에서 관찰된 지갑 패턴과 토큰 분배 구조에 초점을 맞췄다.

블록체인 데이터 업체 비트쿼리는 별도 조사에서 로빈후드 체인 밈코인 여러 개에서 자전거래로 의심되는 활동을 찾아냈다. 이 분석은 와즈의 조사와는 별개이며, 같은 세력이 두 활동을 모두 주도했다는 사실을 입증하지는 않는다.

지갑 배후의 인물은 아직 공개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와즈의 조사는 토큰 출시를 서로 잇는 블록체인 기록과 소수 지갑에 집중된 보유 구조, 지갑 사이에서 반복된 자금 이동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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